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늘고 있다.

시중은행들 역시, 모바일서비스 정비 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6936만 명으로 전분기말(6573만 명) 대비 5.5%(363만 명)이 증가했다.

특히 6월 말 현재 국내 17개 은행 및 우체국에 등록된 스마트폰뱅킹 고객 수는 5752만 명으로, 3개월 전보다 6.8%(365만 명)이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3.8%(1455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1일 평균 4121만 건, 이용금액은 2조 436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1%(86만 건), 7.9%(1778억 원)이 증가했다.

이처럼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은행권도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전북은행은 현재 ‘스마트 상호부금․정기예금’, ‘e 편한 알뜰예금’ 등 모바일 상품을 운영,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 계좌조회, 이체 등 고객들이 자주 쓰는 기능만을 모아 가볍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앱을 구비하고 있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 6월 기능별로 여러 앱으로 흩어져 있는 모바일 상품을 하나로 합치고,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 통합 플랫폼 서비스인 ‘아이원(i-ONE) 뱅크’를 내놓았다.

최근 우리은행도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 동안 서비스 해 오던 앱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관리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맞춰 신한은행도 모바일 특화 상품인 ‘스피드업 대출’과 ‘스피드업 환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간편하게 고객들이 자주 쓰는 기능만을 모아 앱이 구성돼 있어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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