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반기 어업생산량이 바다를 인접하지 못한 충북을 제외하곤 전국 도별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과 비교해서는 생산량에서 1/43 수준, 금액으로도 1/10 이하로 집계되는 등 큰 차이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반기 어업생산량 167만7,000톤 중 2면이 바다와 접한 전남이 98만5,000톤(58.7%)을 생산해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바다와 인접한 지역뿐 아니라 섬지역이 집중된 이유로 천혜양식어업 생산량(93만2,000톤, 75.6%)이 타도를 압도하며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 역시 2면이 바다와 인접한 경남(30만3,000톤, 18.0%)이 차했는데, 광역시인 부산(16만5,000톤)과 울산(1만3,000톤)을 포함하면 48만톤 이상으로 3위 충남(5만6,000톤, 3.3%)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경남과 부산지역은 연·근해어업 생산량에서 수위를 다투며 타 지역과 차별성을 보였다.

또 충남은 어군 자원 증가로 어선어업의 조업이 호조를 보이며 3위를, 경북은 정치망어업의 청어, 오징어 채낚기어선어업의 살오징어 조업 활성화로 4위(5만톤, 3.0%)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가 3만2,000톤(1.9%)으로 5위, 인천(1만2,000톤)을 포함한 경기가 2만9,000톤(1.7%)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전북은 2만3,000톤(1.4%)으로 7위를 차지했는데, 내륙지역인 충북을 제외하고 8위인 강원(2만2,000톤)과 비슷했으며,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873억2,000만원으로 1,047억4,000만원의 강원보다 오히려 낮은 꼴찌(8위)에 머물렀다.

생산량에서 전북의 43배를 차지했던 전남은 생산액에서도 9,036억8,0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경남이 8,036억1,000만원(부산 2,507억2,000만원, 울산 410억9,000만원 포함)으로 전남을 바짝 뒤쫒았다.

이어 3위는 3,020억1,000만원의 제주가 차지했는데, 생산량대비 부가가치가 큰 어업이 몰려있는 특성을 보였다.

다음은 충남(2,326억1,000만원), 경북(2,159억9,000만원), 경기 1,111억8,000만원(인천 772억9,000만원 포함), 강원, 전북, 충남 순이었다.

전북은 새만금방조제 공사로 어업구역 및 어업농가 수가 줄어든데다, 김 등 부가가치가 낮은 천해양식어업 생산량(1만1,000톤, 122억6,000만원) 비중이 커 생산량 및 생산액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북을 제주와 비교할 경우 생산량에서는 2만3,000톤과 3만2,000톤으로 9,000톤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금액으로는 873억원과 3,020억원으로 3.5배 정도의 차이를 보여 전북어업의 체질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상반기 전북 내수면 어업 생산액(439억2,000만원)은 지역생산액의 절반을 치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고, 전국적으로도 전남(714억2,000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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