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버려지던 고구마 잎을 식품 재료로 이용하는 '고구마 잎 식빵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고구마 잎은 철분과 베타카로틴, 비타민이 뿌리나 줄기보다 많은데, 호박잎처럼 쪄서 쌈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말렸다가 물에 불려 볶아먹기도 한다.

그러나 극히 일부분만 이용되고 대부분 버려지고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고구마 잎 분말을 넣어 식빵을 만드는 방법은 고구마 잎을 동결 건조해 밀가루 중량 대비 2%~3% 첨가하는 것이다.

2%~3% 첨가했을 때 반죽 특성과 제빵 적성, 색, 향미, 입안에서의 조직감 등 전체적으로 기호도가 좋았다.

또한, 밀가루 식빵보다 항산화 활성 7배, 총폴리페놀 함량 4배, 루테인 함량 10배, 베타카로틴 함량이 8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한선경 박사는 "고구마 잎을 이용하면 자원 재활용뿐만 아니라 농가에서 부가소득을 올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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