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문화원은 11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석불입상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원 대산면 신계리 월계마을 인근의 부처골로 불리는 논 근처에서 발견된 이 석불은 목과 머리는 사라지고 몸체만 남아 있다.

석불과 광배가 하나의 돌로 된 석조여래입상으로 길이 110㎝에, 어깨 폭 51㎝이다.

원래 크기는 1.7m로 추정된다.

석불을 안치한 대좌는 2단 형태의 방형대좌(네모반듯한 형태의 상을 안치하는 받침대)로 가로·세로 1m에 두께 29㎝가량이다.

남원문화원 김현식 사무국장은 "조각기법 등으로 볼 때 고려시대인 11세기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 찬란했던 남원의 불교문화를 확인해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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