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벼, 고추 재배면적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벼 재배 면적은 12만1,765ha로 지난해 12만4,089ha보다 1.9%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익산시(0.4%)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한 가운데 무주군(-18.3%), 진안군(-7.3%), 완주군(-6.4%), 장수군(-6.1%), 임실군(-4.0%), 남원시(-3.3%), 군산시(-2.5%), 전주시(-2.4%) 등 순으로 줄었다.

건물건축, 택지개발, 공공시설 증가 등에 따른 경지면적 감소와 벼 보다는 단위면적당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설작물, 과수 등의 타 작물 재배전환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고추 재배면적 역시 4,324ha로 지난해 4,584ha보다 5.7% 줄었다.

지난해 고추가격 하락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타 작물 재배전환이 이뤄지면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결과다.

또한, 정식기간(4~5월) 중 심한 가뭄으로 일부 재배 포기 농가가 발생한데 따른다.
한편, 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7만185ha), 충남(14만6,319ha), 전북(12만1,765ha), 경북(10만4,712ha)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의 67.9%를 차지했다.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8,387ha), 전남(6,194ha), 전북(4,324ha), 충남(3,623ha)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4개 시도의 면적이 전국의 65.3%를 차지했다.

시군별 주요 주산지는 경북 안동시(1,456ha), 영양군(1,190ha), 봉화군(960ha), 의성군(815ha), 전북 고창군(806ha) 순으로 나타났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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