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고은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고은학회’가 국내 시인과 평론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가운데 11일 창립총회 및 세미나를 갖는다.

2일 한원균 고은학회창립준비위원장은 “1958년 등단해 57년 동안 문학에 전념해온 시인은 한국 문단을 넘어 세계문학의 자리에서 주목 받으며 국내외 문학적 담론의 중심에 놓여 있다. 범문화적 관점에선 보다 심도 있는 학문 연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의 문학을 다각적으로 연구해 온 이들이 체계적 관점에서 기존 논의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평가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수렴하고자 한다”고 창립 취지를 전했다.

고은학회창립준비위원회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강상대 강연호 곽효환 김수복 김완하 김형수 맹문재 박덕규 박성현 안도현 오윤정 오춘옥 장은영 등 14명으로 꾸려져 있으며 앞으로 고은학회를 이끌어간다.

이를 기념하는 창립총회는 수원시 인문학 심포지엄과 함께 열리는데 11일 오전 10시 수원문화재단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과 한국교통대 교수 한원균을 중심으로 연구 방향을 가늠하는 발제가 이뤄진다. 토론자로는 강상대(단국대 교수), 강연호(원광대 교수), 안도현(우석대 교수), 곽효환(시인·대산재단 사무국장)이 나선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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