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질 개선···친환경적 개발 역점 추진"

<전라일보가 만난 사람: 조병옥 새만금지방환경청장> 신혜린 기자l승인2015.09.13l16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1. 새만금지방환경청장으로 취임하신 소감과 공직관이 있으시다면?
- 전라북도의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이 되어 공직생활 중 어느 때 보다도 책임감이 큽니다. 또한 우리지역을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경제발전을 이루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고장으로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먼저 공무원은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 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가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대도시 보다 정선 등 오지의 수돗물 값이 비싼 것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상수도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업무를 계획하고 집행 할 때, 정책효과가 어떻게 파급 될지 세심히 고려하여 취약계층 주민의 환경복지가 개선되는 행정을 펼치고 싶습니다.

2. 취임 이후 50여일 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지내 오셨는지?
- 가장먼저 한 것은 물론 업무파악이겠지요.
틈틈이 전북도지사님을 비롯해서 환경행정 수행과 관련 있는 기관장,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사 분들을 만나 뵙고 협조를 부탁드렸습니다.
환경정책을 성공시키려면 정부3.0에서도 강조하듯 도민, 그리고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분들과 도민들이 앞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많은 협조와 조언을 해주실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북대병원 설립 예정지인 백석제 부지,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OCI 군산공장, 옥정호·용담댐 상수원지역 등 우리지역의 환경현안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환경과 도민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환경문제를 풀어나갈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새만금지방환경청의 업무와 역할, 조직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
- 환경부 소속기관으로써 전북지역의 환경행정을 총괄하며, 화학안전관리단, 환경평가과 등 7개 부서, 73명 정원으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상·하수도, 폐기물, 화학물질 관리, 습지보호지역 및 야생동식물 관리, 환경측정망 운영, 환경오염행위 단속 등 전북지역의 자연환경 보전과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청의 임무입니다.
특히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통해 사업자에게 친환경적인 개발 방안을 제시하여 전북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유역관리단을 두어 새만금호의 수질관리 등 새만금 환경관리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전주지방환경청에서 새만금지방환경청으로 확대·개편된 이유도 새만금호 관리 업무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죠.

4. 새만금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우리청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사업은 전북지역 주민의 염원인 새만금 개발이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새만금 개발이 성공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은 새만금 수질개선입니다.
정부에서는 ‘새만금유역 제2단계(’11~‘20) 수질보전대책’에 따라 45개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우리청에서 직접 시행하는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사업’은 2040년까지 1조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투자해 다양한 동식물서식처를 복원하고, 수질정화습지, 자연체험지역, 생태숲, 수변녹지 등을 조성해 새만금 수질개선과 함께 새만금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생태체험공간을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1단계 사업인 담수정화습지, 생태초화원, 수변녹지 등을 부안군 불등마을 앞 80ha 부지에 700억원을 투입하여 2020년까지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새만금 수질악화의 주범이자 익산·삼례지역 등의 악취요인인 왕궁 축사시설을 매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금년 말까지 총 520억원을 투입해 전체 축사 중 80%인 305천㎡를 매입하면 사육가축 62천두가 감축되어 축산폐수로 인한 오염 및 악취가 크게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산농가 주민의 추가 매입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잔여 축사 매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추가 매입비 100억원이 201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7년까지 잔여축사를 추가 매입하면 가축사육 두수를 더 줄일 수 있어 새만금 수질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환경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2016년까지 익산천생태하천복원사업과 주교제의 축산분뇨 준설 및 생태습지 조성사업에 각각 130억원, 385억원을 투입하여 새만금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전라북도는 습지보호지역, 국립공원 등 수려한 자연환경이 많아 생태관광에 적합한 고장입니다.
운곡습지보호지역이 있는 고창 용계마을은 환경부에서 생태관광 성공모델 중점 육성지역으로 선정이 되어, 예산과 홍보 컨설팅 등을 집중 지원받고 있기도 하죠.
우리청에서는 향후 새만금생태환경용지를 생태복원의 모범사례가 되는 다양한 환경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축으로 새만금과 군산의 역사문화유적지, 변산반도국립공원, 국립생태원을 연계하는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방안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또한 도민들의 안전한 상수원 관리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도민 13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 해주는 용담댐은 비록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옥정호 또한 상수원보호구역 재조정으로 면적이 축소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민들과 협력하여 자율적인 수질관리 의식을 높이고, 낚시금지·공장 입지제한·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상수원 수질이 악화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5. 새만금 개발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 중 환경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또한 그 대책은?
- 새만금 내부개발로 인한 환경영향은 호내 수생태계 및 인근 육상생태계의 변화, 그리고 호내 퇴적물의 구성변화 등이 예상되고 있으나, 환경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새만금호 수질입니다.
새만금 상류하천 수질은 ‘제2단계(’11~‘20) 수질개선종합대책’ 추진으로 대폭 개선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새만금 호내 수질은 내부 개발공사와 해수유통량 감소로 일시적으로 악화되어 있으나, 방수제 축조 등 내부개발공사가 마무리되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 큰 과제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완료된 이후 새만금호의 수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우리가 주목해야할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각 농업용지마다 수질정화습지를 조성해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직접 새만금호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도시용지 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관리하기 위해서 개발사업 계획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통해 최적의 수질저감방안을 강구·시행토록 할 계획입니다.
또 각 개발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폐수는 내부에서 재이용하거나 적정 처리하여 새만금 외해로 방류할 계획에 있습니다.
 새만금유역 일원의 수질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질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께서 우려하시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6. 6월 22일 OCI공장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했데,  도내 화학업체 현황과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은?
- 도내에는 군산, 익산 등 5개 주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500개소가 있습니다.
이 중 절반가량이 화학물질을 직접 다루는 시설을 가지고 있어 우리지역도 화학사고의 잠재 위험에서 안심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올해부터는 신규화학물질과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되는 기존화학물질을 모두 등록토록 하고, 취급시설 설치 시 화학사고장외영향평가를 실시해 사전 예방적 화학물질 관리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화학물질 배출량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사업장과 인근 주민이 화학물질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안전관리가 취약한 중소기업과 우수한 대기업을 엮어 방재장비 공동 활용, 사고대응 매뉴얼의 개발 등 화학물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하는 등 취약사업장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요산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을 포함한 사고대응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실시해 사고예방·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 전북에 온지 두 달도 안 되었지만 벌써부터 정이 들어갑니다.
동쪽을 애워 싼 산줄기와 서쪽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평야, 그리고 수려한 자연까지, 이곳이야 말로 살기 좋은 지역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환경을 잘 보전하면서도 경제발전을 이뤄 도민들의 환경복지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청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재구상 하는 시간을 갖고, 지역사회와 소통·협력을 강화하여 도민들의 삶을 개선 할 수 있는 신규업무 발굴에도 노력하겠습니다.

8. 환경에 대해 도민에게 바라는 점이나 당부말씀은?
- 환경부에서 근무해 보니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에 놀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내 이익을 위해 환경을 개발하거나 이용 할 때는 환경오염에 개의치 않고, 타인에 의한 개발이나 오염에는 피해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점입니다.
환경은 나 혼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가족과 이웃, 우리의 후손 그리고 말 못하는 동·식물들과 공유해야 할 소중한 자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환경보호 방법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분리배출 실천, 음식 남기지 않기, 에너지 절약 등 도민 여러분 한분 한분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환경보전이 시작됨을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신혜린기자·say329@

□ 성    명 : 조 병 옥(曺 秉 玉)

□ 생년월일 : 1962. 9. 23
 
□ 학    력
- '80년 : 금호고등학교(광주)
- '88년 : 전남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 '02년 : 미국 델라웨어대 환경정책학 석사(2000.9~2002.5)
 
□ 임용사항 
- ‘91. 4. : 행정고시 제34회 합격
 
□ 주요경력
- ‘03. 8.  : 환경부 수질보전국 수질정책과 서기관
- '06. 12. : 환경부 폐기물자원국 자원재활용과장
- '07. 11. : 자연보전국 자연자원과장
- '08. 3.  : 감사담당관
- '09. 2.  :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장
- '10. 1.  : 상하수도정책관실 수도정책과장
- '11. 8.  :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부단장
- '13. 2.  : 기후대기정책관 대기관리과장
- '14. 7.  : 자연보전국 국토환경정책과장
- '15. 7.  : 현 새만금지방환경청장


신혜린 기자  say329@nate.co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혜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5038]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법인명 : (주)전라일보  |  제호 : 전라일보  |  등록번호 : 전북 가 00003  |  등록일 : 1994-05-23  |  발행일 : 1994-06-08  |  발행인 : 유현식
편집인 : 유현식
전라일보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