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전북지역 탄소업계의 수출지원에 전폭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혀, 도내 탄소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16일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전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전북 탄소 및 소재 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전북 탄소 및 소재 산업계의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탄소 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지식집약형 산업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관련 애로나 규제 등이 존재해 수출과 기업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전북은 세계적인 탄소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도 탄소 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그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또한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협회·지자체·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나머지 정부 측에 건의할 사항 등은 무역협회에서 대정부 정책건의를 통해 해결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탄소산업 협의체 창립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는 협의체를 통해 한목소리를 내야만이 대정부 건의 시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으로, 조만간 전주탄소산업 협의체가 발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성, 데크카본, 비나텍, 에니에스 등 지역 탄소 산업계 10개사 대표와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 활동 애로 해소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탄소 산업계 대표들은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탄소 제품 수요확대 필요성, 해외 선진기업과의 접점 및 정보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기업 대표는 "기술개발과 수준 높은 교섭 능력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를 유치해야 하는데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고급 인재들을 끌어올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역시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자체·유관 기관과 공유하고, 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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