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도내 여름철 강수량이 1972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에 내린 강수량은 318.8㎜로 확인됐다.

이는 평년 강수량 751.9㎜에 비해 433㎜나 적게 내린 것으로, 과거 최저 강수량을 기록한 1972년 229.2㎜에 이어 최저 강수량으로 기록되고 있다.

올해 월별 강수량을 살펴보면 1월 40.9㎜, 2월 16.8㎜, 3월 38.2㎜, 4월 114.4㎜, 5월 41.9㎜, 6월 109.2㎜, 7월 141.3㎜, 8월 68.2㎜로 집계됐으며 이중 1월과 4월을 제외한 6개월이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 됐다.

이 상황에서 오는 12월까지 평균 강수량인 273.4㎜인 비가 더 내린 다고해도 연 강수량 844.4㎜밖에 되지 않아 평년값인 1325㎜을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량이 계속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특성으로 연평균 강수량도 낮아지면서 올해에는 33년 만에 최저 강수량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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