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세계최대 초슬림 담배공장으로 자리매김한 KT&G신탄진공장 전경

KT&G는 담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해외 누적 수출량이 5,002억개비를 기록(9.15 기준)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공장 생산분까지 합치면 총 해외 판매량은 5,321억개비에 달한다.

지난 1999년 26억개비에 불과하던 해외 수출량은 2002년 민영화를 계기로 2005년에는 285억개비로 증가했고, 2012년에는 407억개비로 15배 이상이 늘어났다.

수출액도 1,476만불에서 5억6,000만불로 37배 이상 증가했고, 누적 수출액은 57억7,000만불에 이른다.

수출 지역 또한 민영화 초기에는 중동 및 러시아 등에 국한됐으나, 현재는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전세계 50여개국으로 확대되며,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판매량이 내수 판매량을 추월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초 담뱃값 인상으로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한 171억 개비를 기록한 반면, 현지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해외 판매량은 국내 판매량보다 33.9% 많은 229억개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KT&G는 담뱃값 인상 등으로 인한 국내 수요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올해 2월 글로벌 사업 담당 조직을 재무, 인사 분야 등이 독립(CIC)된  체제로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출 주력 브랜드 '에쎄'는 철저한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2001년 600만개비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해 왔으며, 누적 수출량은 1,500억개비에 달한다.

전 세계 초슬림 담배소비자 3명 중 1명이 애용하는 세계 판매 1위의 초슬림 담배로 우뚝 섰다.

KT&G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수출 부진이 이어지지만 KT&G는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담배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 및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ksh988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