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심 생태축과 연계한 신도시 개발로 친환경 주거공간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시는 전주휴먼플랜 5G 그레이트(Great) 전주 실현을 위해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만성지구 등 3개 권역을 인간중심의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35사단 등 군부대가 위치해 도시계획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주 북부권에는 에코시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35사단이 지난해 이전을 완료하고, 남아있던 항공대대도 지난 4월 국방부와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가 체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는 군부대 이전 이후 남은 도시공간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에코시티 조성사업을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을 통해 시행하고 있으며, 35사단 부지는 오는 2016년까지, 항공대대 부지는 오는 2019년까지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의 일환으로 에코시티 조성사업을 백석저수지와 세병호, 화정소류지 등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한 수변공원과 건지산까지 연결되는 자연생태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에 올레길과 과수원길 등을 계획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중수 및 우수를 최대한 활용, 친환경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서남부권역에서는 서부신시가지 및 효자4·5지구 개발 이후 잔여부지인 효천지구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인근 주민과 토지주, 국토교통부, 사업시행자인 LH공사 등과 수차례의 협의를 거쳐 사업방식을 당초 수용방식에서 환지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효천지구 내 위치한 백로서식지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근린공원으로 존치시키고, 주변 중복천과 삼천, 신설되는 저류지를 연계한 생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서부권역에는 법원·검찰청 이전 등 법조타운 조성과 전북혁신도시 인접 지역 개발 필요에 따라 만성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만성지구에 대해 기존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더불어 전북개발공사를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시켜 지난 2013년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만성지구 근린공원과 기존 혁신도시 내 근린·수변공원, 기지제 및 황방산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기반으로 쾌적한 생태환경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백순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에코시티, 효천지구, 만성지구 이외에도 전주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 및 토지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을 신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추진 시에는 민선6기 시정목표인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에 걸맞게 사람과 자연과의 공존을 지향하고, 인공적 환경을 환경 친화적인 생태환경으로 전환하는 등 ‘사람우선, 인간중심’의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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