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학교를 그만둔 학생 수는 2012년 2312명, 2013년 1827명, 2014년 1533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학업중단학생은 초등생 282명, 중학생 308명, 고등학생 943명으로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초등학교 271%(105명), 중학교 44.6%(248명), 고등학교 31.1%(426명)씩 낮아졌다.

학업중단 사유로는 ▲부적응 484명 ▲유예(초·중생) 471명 ▲면제(초·중생) 119명 ▲가사 34명 ▲품행 32명 ▲질병 27명 ▲기타 366명 등이었으며 부적응, 가사, 유예로 인한 학업중단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 중인 학업중단 숙려제와 학생들의 즉흥적인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도교육청은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해 이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학습지원·진로직업 체험 등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문심리상담기관 6곳을 지정해 위기학생은 물론 학부모 상담까지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장기 아이들이 즉흥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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