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도내 가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의 경우, 대대적인 ‘블랙 프라이데이’ 가전할인 행사로 방문객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도내 가전업계에 따르면, 9월 혼수 특수철을 맞이해 대형가전 판매율이 지난 8월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제품 문의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

웨딩시즌인 9월에 들어서면 예비 신혼부부 등이 많이 몰려 혼수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본래 특수철과 맞물려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로 인해 소비자들로 더욱 북적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구매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판매율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는 것. 이를 염두에 두고 가전업계는 전반적인 대형가전제품에 대한 다양한 할인 행사와 함께 신혼부부를 위한 필수 가전 패키지 행사 등을 진행, 소비자들 눈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11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장 모(32․전주 효자동)씨는 “가을에는 세일 행사도 많고, 혼수 가전 패키지 등 할인도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대형 가전 매장을 다 돌고 있다”며 “종류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지금 이 시기에 가전 구매를 서두르는 신혼부부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의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서, 도내 가전업계에 특수를 더하고 있다.

보통 10월부터 김장냉장고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할인행사 등이 풍성하게 준비돼 소비자들이 몰리는데, 올핸 ‘블랙 프라이데이’ 까지 겹쳐 소비자들이 더욱 몰린다는 것이다.

도내 A 가전업체 관계자는 “혼수철을 맞는 9월부터는 눈코 뜰 새 없게 바쁜 시즌”이라며 “구매는 물론, 문의도 여름철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시기인 데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와 맞물리면서 기존보다 할인 판매하는 품목이 늘어나 대형가전 판매율이 전월대비 40% 이상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B 가전업체 관계자 역시 “대형가전 판매율 상승과 함께 김장철을 앞두고 10월부터는 김치냉장고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8~9월보다 판매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한 이 시기가 되면 진열 상품 등을 선택해 좀 더 싸게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많아, 다양한 품목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