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연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정희 유신독재로의 회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박근혜정부가 기어이 21세기 다양성의 대한민국을 1970년대 유신독재로 회귀시키려는 듯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면서 “국민 전체를 정권의 입맛에 맞는 획일적인 역사관을 가질 때까지 국정화 교육을 강요하겠다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군사독재시절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교육연대는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면서까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의도는 명백하다”면서 “항일투쟁을 부정하고, 친일을 미화하며, 이승만·박정희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삭제하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다양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21세기 민주국가에서 올바른 역사관이란 무엇이며, 누가 이것이 ‘올바른 역사관이다’고 정의할 수 있는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명백한 역사적 퇴보이기에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강력한 저지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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