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보조금 사업의 시군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이상현(새정연 남원1)의원은 13일 도정질문에서 “동부권 보조사업 비중이 낮은 반면 자체 사업지중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부권의 보조사업 비중을 보면 진안(48.4%)과 무주(48.8%)가 가장 낮았으며, 장수(52.4%), 남원(55.2%), 임실(56.5%)은 도내 시평균(60.2%), 군평균(57.4%)보다 낮다.

하지만 자체사업 비중은 부안이 12.1%로 가장 낮은데 반해 무주는 32.5%로 가장 높고, 진안이 27.8%, 임실 25.8%, 남원 24.3%로 도내 시평균 21.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의원은 “결과적으로 새만금권에 정부와 도 사업이 집중되는 반면, 동부권에 정부와 도사업이 소외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에서 지원받는 보조사업 비중이 낮으면 재정자립도는 높아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며 “보조사업비중이 낮으면서 재정자립도마 전북도 시군 평균보다 훨씬 낮은 한 자리 숫자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또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전북도 시군평균이 18.1%인 반면 남원시는 9.1%로 절반수준”이라며 “진안군 5.7%, 무주군 8.2%, 장수(5.9%), 순창(7.2%)로 평균수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은 상생과 화합, 통합의 정신이다”며 "특정지역에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외받는 지역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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