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전북화단의 미래를 주도할 젊은 미술인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외진출의 주인공이 될 이들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한 ‘전북청년 2016’의 참여작가 4명을 선정했다. 박성수(36‧한국화), 박재연(40‧조각), 박종찬(29‧회화 및 설치), 홍남기(41‧영상, 설치, 회화)가 그 주인공.

14일 미술관에 따르면 9월 7일부터 10월 7일까지 회화 15명, 한국화 6명, 조각 9명, 도예 1명, 기타 2명 등 모두 33명이 지원했는데 이는 지난해 78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심사의 경우 장석원 관장과 임동식 작가가 나서 2차에 걸쳐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작년에 비해 수는 줄었으나 그 수준은 골라져서 더 나은 측면이 있었다”면서 “1차에서는 15명을 탈락시켰으며 2차에서는 각기 7명을 선발, 대조해 4명을 최종적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심사평은 이렇다. 박성수는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표현성향을 압축해 한국화의 지평을 열 기대주다. 박재연은 구리 동선의 추상적 선으로 남다른 힘을 표현했으며 박종찬은 군산 지역 해체되는 집의 일부를 재구성, 실험적 의식을 접목하는 야성을 느끼게 했다. 원광대 졸업 후 경기도에서 활동 중인 홍남기는 거칠면서도 두툼한 선 처리로 호남평야의 넓은 대지를 연상케 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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