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10월, 진안고원이 가을축제로 물든다.
2015 진안고원 홍삼축제와 제21회 마이문화제, 제1회 트로트코리아 페스티벌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마이산 북부 마이돈 테마공원 광장을 비롯해 진안군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 진안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홍삼축제와 마이문화제를 합쳐 더욱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에 참여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진안홍삼을 구매할 수 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 2015 진안고원 홍삼축제

홍삼축제는 진안고원에서 자란 인삼과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가공되는 홍삼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시중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홍삼농축액, 홍삼파우치, 수삼, 홍삼정과, 홍삼절편 등 10여 가지 종류의 다양한 홍삼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유일 홍삼명인의 전통증삼 시연을 비롯해 홍삼 초코파이 등 100여 가지의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행사기간 내내 전문 MC의 진행으로 홍삼브레인 서바이벌, 마이산에 숨겨진 홍삼을 찾아라, 제1회 진안홍삼배 뷰티보디빌더대회, 홍삼 진품명품 등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군민노래자랑, 홍삼한방음식창작경연대회 등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개막축하공연에는 소년공화국, 여행스케치, 박주희, 오로라, 박구윤, 현진우, 휴먼스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가해 가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0월의 마지막 밤인 31일에는 영호남의 화합을 기원하는 제1회 트로트코리아페스티벌이 마이산 북부 마이돈 테마파크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오승근, 김혜연, 진성, 설운도, 하춘화, 송대관, 조항조, 한혜진, 신유, 성진우, 지원이와 신인가수 3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트로트가수가 무대를 꾸민다.

진안은 예로부터 영호남이 같이 거주한 지역이다. 실제 백제 문명과 가야 문명의 유물이 동시에 출토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트로트 페스티벌을 동서지역 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진안군의 목표이다.

군 관계자는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는 어린 아이부터 100세 어르신까지, 그리고 영?호남 지역을 넘어 다 좋아하고 공감할 수 있다” 며 “남한의 개마고원 진안을 중심으로 트로트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대 및 계층, 영?호남 화합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지난 8월 2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수 오승근을 조직위원장으로, 진성-김혜연을 홍보대로로 각각 위촉했다.

△ 제21회 마이문화제도 즐기고 울긋불긋 물든 단풍도 보고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마이문화제는 태조 이성계와 마이산의 설화를 재현하는 몽금척 퍼레이드, 진안 중평굿 공연, 생활문화동호회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또한 진안예찬 학생백일장 대회, 마이산 건강걷기대회, 진안고원 김치 담그기 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제1회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시낭송대회와 진안 향토작가 전시회, 마이산 보물찾기, 대한무예협회 무예체험 등이 이어진다.

특히 축제를 즐기고 마이산에 오른 뒤 홍삼스파에 들러 지친 몸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마이산 북부진입로에 있는 홍삼스파는 홍삼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이용한 치유형 테라피스파 시설을 갖춰 여독을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장 길이의 구름다리(100m 무주탑 보도 현수교)가 설치된 구봉산과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단풍도 볼거리다.

64.4km 용담호 호반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좋다. 가을철 큰 일교차 때문에 새벽녘 자욱하게 낀 물안개가 압권이다.

용담호 드라이브는 상류인 진안읍 운산리에서 30번 국도와 13번 국도, 그리고 795번 지방도로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즐길 수 있다.

상전, 안천, 용담, 정천 등 4개의 전망대를 올라보고 인근의 구봉산과 운일암반일암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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