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젖소 육성우의 첫 수정 시기를 14개월령~15개월령으로, 첫 송아지는 24개월령~25개월령에 낳는 것으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젖소 검정 농가의 육성우 초산월령은 난산과 산유량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2004년 27.2개월에서 2008년 27.3개월, 2013년 28.1개월로 점차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농진청이 처녀소(미경산우)의 혈청 내 황체호르몬(progesterone: P4)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14개월 이전 80%, 15개월에 100% 성성숙이 완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도 수정 기준이 되는데, 성성숙이 완료되는 14개월령~15개월령에는 체중이 350kg~450kg 도달해 수정하기에 알맞다.

아울러 첫 새끼를 낳는 시기가 24개월령일 때 젖소의 분만 횟수별 생존율이 27개월령일 때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축산과학원 강희설 낙농과장은 "생존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생애 우유 생산량 향상도 예상되므로 14개월령~15개월령 첫 수정이 바람직하다"며 "육성우가 350kg 이상의 몸 상태를 갖췄을 때 번식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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