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의 '도농 협력 일자리연계 사업'이 도시 구직자 및 농촌 구인자들의 일자리 미츠매치 해결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농업생산의 계절성으로 인한 농번기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농 협력 일자리연계 사업'은 도시 구직자가 농산업 분야 일자리를 쉽게 찾고, 농가 또한 인력 확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인력중개 전담 상담원이 지원하며, 일자리 참여자에게 숙박·교통·보험 등의 편의도 지원된다.

올해 전북 임실·순창·남원을 포함, 16개 시·군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지자체 500농가와 1,400명의 구직자 DB를 갖추고 2만5,000건의 일자리 중개를 성사시켜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도시 구직자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의 '농산업 구인·구직 연계 정보시스템'에서는 지역의 농번기 일자리 및 구직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워크넷사람인 등 외부 채용정보와도 연계해 농산업분야의 상시채용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번기 급증하는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구직자 일자리지원기관을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농번기 인력수요를 조사해 도시 일자리지원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전남 나주시와 연계한 배 수확작업과 단양군과 연계한 사과 수확 및 포장 등 작업에 참여한 구직자와 농가는 대체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농식품부는 서울시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통해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사과(의성군), 시설채소(임실군), 단감 및 산수유(구례군), 황기(단양군), 사과(밀양시) 등의 작업에 투입될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의 교통, 숙식, 상해보험 가입 등은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며, 초보 작업자를 대상으로 농작업 교육을 진행해 작업수준에 따른 임금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도농협력 일자리연계 사업을 통해 농가에는 적기에 인력을 공급하고, 대도시권 구직자에게는 일자리와 농촌체험 및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농상생의 성공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도시인력을 원하는 지자체와의 연계 및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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