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강수 부족으로 가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 내년 영농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 9월부터 충북·충남·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총 44개 저수지에 간이양수장을 설치하고, 양수장을 사전 가동해 하천수를 농업용 저수지에 양수저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14만톤의 용수를 확보했다.

공사는 내년 영농기까지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평년대비 저수율 50% 미만 354개 저수지에 대해 양수저류 등 용수확보 대책을 실시하고, 지역에 따라 지하수 관정을 개발해 총 1억6,700만톤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는 추가적인 용수개발을 위해 16개의 지하수 착정 장비와 1,540개의 양수기를 비롯,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해 가뭄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강원·충청·전북지역은 올해 평년대비 절반 가량에 그친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약 768.3㎜로 평년(1,229㎜)의 62%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북은 685.0㎜로 평년 1193.6㎜에 비해 57.4%의 강수량을, 평년 72.6%의 저수율에 한 참 못미치는 28.4%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황성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