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육행정직에서도 여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27일 전북도교육청이 발표한 사무관 승진대상자 명단을 살펴보면 최종 선정된 17명(교육행정직 16명·공업직 1명 포함) 가운데 10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는 논문 요약 형식의 보고서 작성 및 발표, 개별면접을 통해 사무관 승진자를 선발했다. 그러나 사무관이 갖추어야 할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기획보고서 작성 평가 방식으로 개선하고, 집단토론면접을 새로이 도입했다.

역량평가 결과 교육행정직의 경우 승진대상자 중 10명(62%)이 여성공무원으로 전년도(3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들 중 5명은 승진후보자 순위가 낮았음에도 역량평가 결과가 우수해 최종 승진대상자로 선발됐다.

승진 대상자 명단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들은 오는 11월 2~20일까지 3주간 승진예정자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내년 1월 승진 임용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역량평가가 기존의 5급 승진심사 제도를 보완해 심사 선발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자체점검을 실시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역량 중심의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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