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힘을 보탰다.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익산시립예술단, 전북민예총, 전북민미협 소속 회원 343명은 28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독재자 아버지를 미화하고 국민들의 생각을 장악하고자 하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화 작업은 그 자체로 국민이 피 흘려 쟁취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이다”면서 “나아가 예술의 자유, 학문·사상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를 억압하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생각마저도 쥐고 흔들고자 하는 초석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국정화 교과서를 통해 나라의 뿌리인 역사마저 서슴지 않고 왜곡하고자 하는 박근혜 정권의 행태를 지금 우리 예술인들이 막아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문화예술 또한 결코 지켜낼 수 없을 것이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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