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특별한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3일 전주대학교 한식문화홀에서는 김승환 교육감이 주재하는 ‘특성화고 기능인재가 준비한 특별한 만찬’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

도내 기업인들을 비롯해 도의회 교육위원, 14개 시군 단체장, 일자리 관련 분야 대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만찬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치즈과학고·전주생명과학고·한국전통문화고에서 조리를 전공하는 학생 12명은 만찬을 만드는데 직접 참여했고, 서비스 45명, 의전 15명 등도 관련학과 학생들로 꾸려졌다.

여기다 만찬장 화훼장식을 꾸미는데도 농업계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만찬장 테이블 위에는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개발한 상품들이 올려지게 된다.

이날 5시50분부터 시작되는 만찬은 도내 14개 시군 특산물을 이용해 6가지 코스로 구성했다.

도교육청이 이처럼 특별한 만찬을 준비하게 된 것은 도내 특성화고 학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학교에서 배운 교육과정을 이러한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풀어내면서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이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키워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도교육청 이혜경 장학사는 “특성화고에 대해 알아야 예산도 지원하고,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는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전주고용노동지청, 이즈비즈협회, 여성경제인협회 등과 도내 25개 특성화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취업한마당이 전주대 희망홀에서 개최된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