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일이 다가오면서 전북교육청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3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보조교재개발비용 1억6000여만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출판·인쇄비용은 2017년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북교육청 단독으로 보조교재개발에 착수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으로, 지난 번 발표대로 9개 시도교육청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면 예산은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11월 말까지는 집필진을 구성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보조교재 집필 작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집필진 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수의 역사 교수와 역사 교사들이 국정화 반대를 주장하며, 보조교재 개발 시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보조교재는 중학교 역사·고교 한국사 과목으로 고대사~근현대사까지 다룰 것인지, 근현대사만 다룰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 것은 순수하게 개발비로 출판 등에 필요한 예산은 2017년 예산에 포함될 것이다”면서 “교육감들이 협의한대로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면 시도교육청별로 예산 분담도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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