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시장은 이제 전주만의 전통시장이 아니다.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은 물론 전주를 찾은 해외 관광객 모두가 꼭 들러 가야 하는 전주의 필수 관광코스로 뿌리 내리고 있다.
쇠퇴하던 재래시장에서 국내 제일의 전통 시장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도전이 지금의 전주남부시장을 있게 했다. 청년몰로 주목받기 시작해 전국 제일의 야시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전주남부시장은 지역 상권을 이끄는 경제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전주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명품시장
‘사람’을 돌아오게 만든 전주남부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의 최적지가 되어 향후 3년간 국비 25억원, 도비 5억원, 시비 20억원 등 총 50억원이 투자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코스로 육성된다.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한류 공연과 체험, 글로벌 상품 개발 등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외국인 관광객의 명소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는 전주 남부시장은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도시인 전주시의 대표시장으로, 청년몰과 야시장 운영을 통한 볼거리가 풍부하고, 상인회와 전주시의 강한 사업추진 의지가 있었으며, 또한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의 관광인프라가 우수하여 공모심사에 높은 점수를 받아 글로벌 명품시장 최적지로 선정되었다.
10월에는 연차별 세부계획이 수립되었고, 특성화 위원회를 지자체, 상인회, 전문가로 구성하며 사업추진단 자문과 사업계획서 검토, 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사업과 글로벌마케팅 및 홍보사업, 디자인 및 ICT 융합사업, 상징조형물과 하늘정원정비 등 기반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시장이 있어 행복한 남부시장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은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야간 관광 명소로 개발하고자 시작되었다.
지난해 10월 31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개장식을 시작으로 금요일, 토요일 야간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남부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행정자치부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야시장 운영」시범 지역 공모에 전국 최초로 선정되어 부산의 깡통시장과 함께 탄생한 것이다.
남부시장 야시장의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여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명칭도 바꾸고,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숙박을 해도 볼거리가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유도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수익 창출의 모델로 부각되었다. 남부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수익 창출 모델로 자리 잡아 직접적으로는 야시장 매대 운영자들의 매출 증대와 간접적으로는 남부시장 및 지역 상인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남부시장 활성화는 전주지역 상권 회복의 첫 걸음이다.

남부시장의 젊음, 청년몰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은 젊음의 열정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장사꾼들이 전통시장 빈점포에 입점해 이윤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이후 남부시장 청년몰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기존 상인들의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등 국내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8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매니페스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 운영사례를 발표해 일자리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빈 점포를 청년 창업자와 연계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거점 점포를 육성하고 특화거리를 조성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등 전통시장을 고객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전주 남부시장은 이렇게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시장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전주 남부시장에는 현장시청이 있다
전주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설치·운영되는 제4호 현장시청이 남부시장안에도 출범했다.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현장시청은 영세 소상공인과 지역 상인들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 및 상점가 상권 부흥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민선 6기 전주시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현장시청은‘시청의 본질은 건물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현장에 있다’는 김승수 시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사업이다.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행정조직이 직접 나가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지금 시장안에서 상인들 곁에서 운영되고 있다.

청년몰, 야시장 운영을 통해 밝아진 남부시장, 사람들이 찾아드는 남부시장, 변화하는 전통시장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는 남부시장은 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글로벌 명품 전통시장으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다.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 명소시장이 되어 전주의 소중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시민들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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