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11일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을 조사·발표했다.

aT가 전국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 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구입비용은 18만5,000원으로 평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25개소)를 통해 구입한 가격도 22만2,000원으로 평년(22만7,000원) 수준이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20포기 기준 전통시장은 4만6,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상승했으나, 평년대비 전통시장은 10.4%, 대형유통업체는 19.9% 낮은 가격을 나타냈으며, 고춧가루 또한 평년대비 약 1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깐마늘과 생강은 평년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했으며, 새우젓은 강화도 연안의 젓새우 어획량이 급감한 결과 평년대비 약 35%(전년대비 약 48%)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배추, 대파 등 노지 채소류의 가격은 향후 일기 회복과 함께 하향 안정세일 것으로 전망됐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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