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에 맞춰 ‘기본’에 충실한 활용방안 마련과 지역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전라도 감영 및 문화에 관한 기본 연구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13일 전주대학교 평화홀에서 열린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역할과 복원 및 활용 학술대회’에서 “2018년은 전라도라는 이름이 1000년이 되는 해로 전라감영 복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를 위해 준비할 것은 전북 정체성 확립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전라 감영복원은 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감영 부지-객사로 이어지는 ‘U’턴하는 도시발전 축으로 구도심 공간 전체의 핵심키가 된다”며 “전주 구도심 전체에 대한 방향성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학술대회는 △김순석 조선대학교 교수 ‘전라감영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서유구의 완영일록과 전라감사 일기류를 중심으로’ △김명화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 ‘조선후기 전라감사의 사액서원 관리’ △김소희 한국학중앙연구원 ‘책판목록을 통해 본 조선후기 완영의 출판 문화’ △노인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시대 전라감사 교서·유서의 문서 행정 연구’ △이혜령 전주대교수 ‘1833~1834년 전라도 관찰사의 검안 처리 업무’ △박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새로 발견된 고려말 문과 홍패의 사료적 가치와 의의’ 등 모두 7개 주제가 발표됐다.

한편 학술대회는 전라감영복원 재창조위원회의 후원으로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와 한국고문서학회(회장 전경목)가 공동 개최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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