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한국전쟁 직후,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기독교적 정신을 전하고자 설립된 CBS가 가장 대중적인 매체 영화를 통해 각박해져가는 세상에 사랑과 소망의 씨앗을 뿌린다. ‘CBS CINEMA’를 출범하고 그 첫 번째 영화로 피터 쿠센스 감독의 ‘프리덤(Freedom)’을 상영하는 것.

19일 전주를 비롯한 전국 65개 CGV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하는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많이 불리는 찬송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주인공 존 뉴턴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자유를 찾아 도망친 노예와 이들을 실어 나르는 항해자 두 인물의 이야기를 100년이란 시간 속에 녹여냈는데 1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미국에서만 14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김진경 전북CBS 본부장은 “사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기독교 정신을 담은 영화를 통해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싶다”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사랑과 용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영화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설 연휴에는 소아암 환자의 삶을 조명한 ‘레터스 투 갓’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아프리카 등지에서 활동하는 국내 선교사들의 사연을 좇는 다큐멘터리도 자체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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