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시인 정성수씨가 동시집 ‘첫꽃’과 시집 ‘공든 탑’을 고글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했다.

그는 ‘첫꽃’ 작가의 말에서 ‘동시를 쓸 때 마다 가슴이 설렌다. 그것은 동시를 쓰는 동안 어린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른으로 살면서 한 순간이나마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동심이야 말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기본이다.’고 피력하고 있다. 동시집은 4부로 총 10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집은 ‘공든 탑’ 작가의 말에서 ‘내가 쌓은 탑은 목탑木塔이 아니라 석탑石塔이 아니라 전탑錢塔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과 차디찬 이성으로 쌓은 문학의 탑이다.’고 피력하고 있다. 시집은 4부로 총 85편이다.  시인 안도현씨는 표사에서 ‘정성수 시인의 시는 여전히 젊다. 세상과 적절하게 타협하면서 손잡을 생각을 하거나 뒷방으로 물러앉아 차려주는 밥상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삶 따위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 늘 호기심 가득한 소년 같고, 시의 힘줄이 얼마나 푸른지 보라고 팔뚝을 걷어 내미는 청년 같다.’고 했다. 

정성수씨는 서울신문으로 문단에 나온 후로 현재 5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동시집은 ‘할아버지의 발톱’을 비롯해서 8번째이며 시집으로는 ‘아담의 이빨자국’을 비롯해서 21번째 작품이다. 출판기념회는 19일 오후 5시 전북문학관에서 고희연을 겸해서 한다.
  /이병재기자·kana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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