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학원 임시이사회가 11월 말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이 제출한 정상화 계획서를 심의하여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제출키로 했다.

서남학원 문영기 이사장과 김경안 서남대학교 총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17일 전북 교육청에서 공동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상화 계획서 제출을 비롯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향후 추진 세부 일정을 밝혔다.

문영기 이사장은 “교육부에 제출할 정상화 계획서에는 이홍하 전 이사장의 횡령액 330억 원에 대한 명지의료재단의 교비 보전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투입 일정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지의료재단의 정상화 계획서 제출은 횡령액 보전을 비롯한 재정기여자로서의 정상화의 본격적인 행보로 해석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문 이사장은 “교육부 관계자와도 정상화 계획서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면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임시이사’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16년 8월 이전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기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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