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첫 국정교과서인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역사)가 교육과정 목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들을 대상으로 ‘초등 사회 5-2 교과서 활용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초등교사들의 역사인식을 높이고, 교과서를 교육과정에 맞게 해석·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키위기 위한 목적으로 도교육청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보완자료개발 및 심의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심의위원으로 참여한 김주성 전주교육대 교수는 우리 역사의 시작과 발전의 서술이 허술한 것은 물론 대다원과 중단원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2단원의 3번째 중단원인 ‘북방민족의 침입과 고려’가 ‘세계와 활발하게 교류한 고려’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문장이나 단어의 오류도 상당하다. 17p의 ‘지붕에는 풀이나 짚을 덮고 구 위에 풀을 올리거나 동물 가죽을 덮었다’는 ‘지붕에 풀이나 짚을 덮었다’로, 19p의 ‘돌칼’은 ‘반달돌칼’로, 21p의 ‘나무로 성벽을 세워 방어하였다’는 ‘나무로 방어 시설을 만들었다’ 등으로 보완돼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삽화와 삽화 이름, 지도, 사진 등 30여가지의 검토 보완 사항이 발견됐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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