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어촌 군 단위 시골지역에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이 추진된다.

전북도와 장수군, 임실군, 전북도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는 19일 농어촌지역 소규모 임대주택 건립을 골자로 한 ‘농어촌 임대주택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이날 도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최용득 장수군수, 심민 임실군수, 홍성춘 전북개발공사 사장, 지역구인 박민수 국회의원, 양성빈(장수)·한완수(임실)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농어촌지역은 주택노후화와 인구고령화 등에 따라 임대주택건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건설업체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기관은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직접 건설하고 공급하면서 도·농간 지역균형발전과 서민주거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도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임대주택 수요 및 외부전문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4개 지역(장수군, 임실군, 무주군, 진안군)에서 400세대를 사업후보지로 선정했다. 우선 선순위 2개 지역(장수군, 임실군)에 220세대를 건설하게 된다. 이들 4개 군지역에는 오는 2019년까지 공공임대주택이 모두 들어설 예정이다.

전북도는 농어촌주택사업 특별회계 회수재원을 전북개발공사 자본금으로 출자해 임대주택사업비를 지원한다.

장수군과 임실군은 사업후보지 선정 시 제안한 기반시설과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전북개발공사는 용지매입과 임대주택건설·운영 등을 맡는다.

송하진 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선 6기 전북발전의 핵심과제인 ‘사람 찾는 농촌-활력 넘치는 농산어촌 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춘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그동안 임대주택 공급이 도시지역에 편중되면서 농촌지역의 열악한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했다”며 “농어촌지역 임대주택 건립을 통해 도·농간 균형발전과 서민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도민의 공기업으로써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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