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토지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부동산114가 내놓은 '2015년 부동산 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북지역의 토지가격(지가, 땅값)이 1.57% 올랐다.

월별로는 지난 1월 0.134%에 이어 2월 0.144%, 3월 0.193%, 4월 0.164%, 5월 0.145%, 6월 0.222%, 7월 0.191%, 8월 0.177%, 9월 0.194% 등이다.

이는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택지개발사업이 진척된데다 전주시와 완주군에 속한 전북혁신도시개발사업, 부안군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 및 새만금 개발사업 주변 관광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토지가격은 도심지역이 1.64% 올라 군지역(1.35%)을 다소 앞섰다.

도내 지자체 중 토지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주시로 2.17% 상승했다.

이어 정읍시(1.81%), 완주군(1.56%), 남원시(1.42%), 군산시·순창군·부안군(1.39%), 임실군(1.31%), 고창군(1.29%), 김제시(1.18%), 익산시(1.15%), 무주군(1.06%), 진안군(1.01%), 장수군(1.00%) 등 순이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의 토지가격은 1.67% 올라 2009년 이후 7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59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1.57%, 1.85% 상승하며 지방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토지거래량은 2006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치 경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전국 17개 시ㆍ도의 지가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서울(1.96%), 인천(1.44%), 경기(1.21%)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대구(2.89%), 제주(2.81%), 세종(2.73%), 부산(2.21%), 광주(2.00%)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3분기까지 거래된 전북지역 토지(필지수)는 10만6,353건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국 토지 거래건수는 총 255만3,473건이며, 지역 별로 경기(57만7,785건), 서울(29만9,017건), 경남(21만6,413건), 경북(21만3,809건), 부산(17만4,868건), 충남(14만7,086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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