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투어는 관광객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명소를 쉽고 편리하게 답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참여자들이 20곳을 방문해 각 장소에서 방문확인 도장을 받도록 되어 있다.

올해 투어는 ▲금강철새조망대 ▲오성산 ▲임피향교 ▲임피역 ▲보물 제276호 발산리 5층 석탑 ▲군산호수공원 ▲옥구항교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 수시탑 ▲장미갤러리 ▲장미공연장 ▲진포해양공원 ▲구암역사공원 ▲근대역사박물관 ▲구 군산세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구 미스상사 ▲신시도 ▲새만금방조제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각 관광지마다 QR코드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군산을 여행하며 스탬프투어 20곳을 완주하고 모두 날인된 패스포트를 군산시청으로 방문 접수, 우편 발송하면 연말에 군산관광 명예홍보요원으로 위촉되는 특전도 누릴 수 있다.

국내 대표 스탬프 투어로 발돋움한 군산의 스탬프 투어 주요관광지를 소개한다.

△금강철새조망대= 전국 최초이자 국내 최고의 메머드급 360도 회전식 조망센터로 금강일대의 철새를 쉽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조망시설 외에도 조류공원과 철새신체탐험관, 부화체험관 등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생태교육 장소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성산= 오성산(227m)은 구불길의 관광명소로 구불구불한 등산길을 돌아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굽이굽이 흘러가는 금강을 볼 수 있으며, 나라를 지키다가 죽음을 당한 백제의 다섯 성인을 모신 오성인의 묘가 있다. 정상 옆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임피역= 1936년 군산선 철도역사로 건립되어 일제강점기에 전라도 농산물을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하는 중요 교통로 역할을 담당했다. 임피역은 일제강점기 농촌지역 소규모 간이 역사의 전형적인 건축양식과 기법을 잘 보여주며 원형 또한 잘 보존되어 있어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

△보물 제276호 발산리 5층 석탑= 신라탑의 양식으로 만들어진 고려시대 석탑으로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봉림사지에서 일제강점기에 시마타니가 반출했다. 고려시대에 신라양식으로 만든 석탑(보물 제276호)으로 발산리 석등(보물 제234호)과 함께 완주군 삼기리 봉림사지에서 일본인 지주가 옮겨 왔다. 현재 발산초등학교가 있는 곳은 1900년대 일본인 농장주 시마타니의 집과 농장이 있던 곳으로 그 당시 일본인 농장주가 수집했던 문화유적이 다량 보존되어 있다.

△군산호수공원(제방입구)= 봄이면 바람에 부딪히는 대나무 소리, 여름엔 호수가 주는 시원함, 가을에는 제방 옆 흔들이는 억새의 향연, 겨울에는 호수를 찾는 철새들로 사계절 내내 멋을 뽐내는 군산호수공원은 나만의 숨은 비경을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월명공원 수시탑= 서쪽으로 툭 터진 서해의 수평선이 바라보이고, 동쪽으로 군산 시가지가, 동북쪽으로는 장장 400km를 흘러온 금강과 하굿둑이 보이며, 커다란 화물선이 드나드는 외항과 부두에선 어선들의 분주한 모습 등 항구 도시 군산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장미갤러리= 일제강점기의 용도나 기능을 확인할 수 없는 건축물이나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위락시설로 사용됐다. 2013년도에 보수 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는 체험 학습 및 예술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진포해양공원=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왜선 500여척을 격퇴시킨 전적지. 내항에 대한민국 육해공군의 퇴역 군?경장비를 전시하고 있으며, 그중 주 전시관인 위봉함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되어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한 군함이다. 위봉함은 지난 48년간 전투임무와 해군사관생도 및 해군 장병의 훈련, 실습활동 지원을 통해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2006년 12월 31일 명예롭게 퇴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2009년 문을 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 원도심지역인 장미동에 위치한다. 1층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박물관, 2층 근대자료규장각실, 3층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400여점의 보유 유물 중 2250점이 시민 기증운동을 통해 보유하게 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외관 역시 특별한데 설계 당시 주변 근대건축물인 옛 군산세관을 비롯해 조선은행 군산지점 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바다와 하늘 등 자연색상으로 디자인 주제를 삼고 최대한 인위적인 색을 지양하고 재료 본연의 색상을 살린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구 군산세관= 이 건물은 1908년 대한제국의 자금으로 건립됐다. 서양식 단층 건물로 준공 당시 많은 부속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헐리고 본관 건물만 남아 있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건물과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물 중 하나로 현재는 호남관세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지붕은 고딕 양식이고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현관의 처마를 끄집어 낸 것은 영국의 건축 양식으로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구 미스상사= 일제강점기 무역회사로 사용되던 건물로 당시 일본인이 운영한 미스상사는 식료품과 잡화를 수입해 판매하던 회사였다. 한때는 은행 건물로도 사용됐다. 해방 이후 검역소로 사용했으며,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정면에 위치해 있던 건물을 이전 및 보수복원해 현재 북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산업단지를 경유하면 새만금방조제에 도달하게 된다. 이곳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33.9km를 축조, 간척토지 2만8300ha와 호수 1만1800ha를 조성하는 등 여의도의 140배의 규모인 4만100ha의 국토를 넓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특히, 서해바다를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방파제와 수평선 넘어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의 눈부심은 형언할 수 없는 감격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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