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라일보 회의실에서 2015년도 12월 전라일보 독자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전라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할 방향과 역할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하고 있다. /장태엽기자·mode70@

2015년도 12월 전라일보 독자위원회가 9일 오전 10시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철량 위원(전북대학교 예술대 교수), 정대영 위원(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 김동근 위원(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순원 위원(전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원용찬 위원(전북대 경제학부 교수) 및 본사 유동성 사장과 유승렬 수석논설위원이 참석했다.

유동성 사장은 "미디어 쌍방향 시대를 맞아 일방적 정보 전달 의미가 퇴색하고, 독자와 소통하는 통로들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 표명이 전라일보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량 위원은 "전라일보가 시대의 흐름을 꿰뚫고 독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신문에 담아줄 수 있도록 위원들도 칭찬과 함께 지적 또한 가감없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독자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요약했다.

▲이철량 위원 - 매일 글 쓰는 기자들과 이를 편집하는 기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결국, 우리 위원들도 신문 내용에 관심을 갖고 지적을 게을리하지 않는게 소임인 것 같다. 전라일보는 지역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또 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해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층취재해 보도해주기 바란다.

▲정대영 위원 - 전라일보 지면에 건설관련 정보 등 건설기사 비중을 늘렸으면 좋겠다. 건설이 지역경기에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는 점을 감안한다면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전북지역 1군 건설사들이 사라졌다. 물론, 인구수가 적고 도세가 약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언론이 더 관심을 갖고 키워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치권도 관심을 갖고 건설을 살리고, 전북경기도 활성화 될 것이다.

▲김동근 위원 - 지방일간지 편집이 비슷비슷해 보인다. 사진을 키워 시각적 의미를 전달하는 등 트랜드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12년간 인터넷신문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있다. 온라인 시대에 젊은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이슈를 전달하도록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상의 기사 게재에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도 중요하다. 

▲원용찬 위원 - 기성세대들은 종이신문을 읽어야만 논리적인 사고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전라일보는 이미 종이신문에 능숙한 만큼, 온라인 소통에도 힘을 쏟길 바란다. 위원들 또한 전라일보 종이신문과 함께 온라인 소식을 더욱 자세히 읽고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지역소식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 위원들에게도 공부가 된다.

▲김순원 위원 - 매일 아침 5개 정도의 지방일간지 경제기사를 정독하는 편인데,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신문사 여건을 몰라 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혁신도시 관련 기사가 누락되는게 아쉬웠던 점이다.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빠르게 전파시킬 수 있도록 혁신도시 관련 기사를 꾸준히 다뤘으면 좋겠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신문시장의 난립이 독자들의 외면을 부르는 만큼 중앙 차원의 시장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공동의견을 내기도 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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