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토지 낙찰가율이 강세다.

9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밝힌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전북 토지 낙찰가율은 전달인 10월 대비 9.5%P 상승한 95.3%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남지역 토지 낙찰가율도 95.9%를 기록해 지방도 지역 중 제주, 충북을 제외하고 전라권이 가장 강세를 보였다.

전북 주거시설 경매시장은 203건이 경매진행돼 이중 8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8.8%를 기록했다.

진행·낙찰 건 및 낙찰가율 모두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 평균응찰자수만 1.4명 줄어들며 3.5명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경매 낙찰가율은 10월 대비 9.7%P 하락한 48.2%로 40%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는 3.3명으로 10월 대비 0.9명 소폭 늘었다.

11월 전북 최고가 낙찰을 기록한 물건은 익산시 영등동 신평리 소재 5층 규모 웨딩홀 및 인근 토지 일괄물건으로 4번의 유찰 끝에 5번째 경매에서 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48.3%인 60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 소재 공장이 감정가의 50%인 13억5,000만원에, 군산시 산북동 소재 공장이 감정가의 71%인 12억1,1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두 건 모두 응찰자는 1명이었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소재 임야 2만4,473㎡로 신건에 6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487.7%인 1억3,13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다음으로 같은 지역 임야 8만657㎡에 37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263%인 1억6,889만원,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소재 창고에는 20명이 몰려 감정가의 127%인 1억9,740만원에 낙찰이 각각 이뤄졌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올해 내내 주거 및 업무상업시설 경매시장 고가 경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낙찰가 대비 상승폭의 여유가 있는 토지 시장으로 몰린 부분이 낙찰가율 상승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1월 전북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4%P 상승하면서 66.3%를 기록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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