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교과서 보조자료 개발을 위한 4개 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 회의가 9일 전북교육청에서 열린 가운데 보조자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김승환 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요한기자·yohan-m@

한국사 국정 교과서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교육청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역사교과서 보조자료 는 ‘주제중심의 통사와 지역사 주제중심 탐구자료’ 형태로 개발된다. <관련기사 14면>

9일 전북교육청에서는 역사교과서 보조자료 개발에 뜻을 같이하는 강원·광주·세종교육청의 실무진이 참석, 보조 교재 내용과 집필진 구성·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역사교과서 보조자료가 국정교과서의 오류를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그동안의 역사교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향으로의 집필에 뜻을 모았다.

기존 역사교과서가 중앙중심으로 기술돼 있어 지역의 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는 점에서 이번 보조자료는 한국사를 지역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지역교육청에 집필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중·고교 교사 1명씩과 역사교수 1명씩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시도교육청 추천자까지 포함해 1월 말까지는 30~40명 안팎의 집필진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집필에 필요한 예산은 각 시도교육청에서 분담금 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역사교과서 보조자료 배부 시기는 국정교과서 보다 한학기 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승환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역사 보조자료 개발은 국정교과서를 보완하고, 학생들이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며 “역사전문가, 역사교사, 학생에게 내놓았을 때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