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던 집, 평범한 외모, 무조건 열심히 하는 막무가내 정신이 전부였던 복동이의 삶은 지금의 나 같아서 한편으론 웃음 나고 한편으론 아릿하다.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가 2015 프로젝트로 10일부터 20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복동이(작/연출 김정숙)’를 올리고 있다. 지난 11월 초연에 함께 했던 배우진과 제작자들이 나서 연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들을 원하던 아버지가 지어놓은 복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마흔 하나의 여성 복동이는 이 나이 먹도록 결혼은커녕 그 흔한 연애 한 번 못해봤을 뿐 아니라 사회생활도 녹록치가 않다.지긋지긋한 인생을 끝내겠다는 각오로 건물 난간 위에 선 그녀의 삶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복동이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한편의 동화처럼 담아낼 것. 그 속에는 만만치 않은 현실 속 우리가 있다”고 밝혔다. 232-6788./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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