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출신 이점이(54)씨가 시 ‘흑백사진첩’외 2편을 통해 계간 ‘시와 산문’(2015 겨울호)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이 시인은 ‘흑백사진첩’외에 ‘사량도’와 ‘앙코르 톰’ 등 3편의 시로 지난 19일 열린 ‘2015년 계간 ‘시와 산문’ 추천완료 시상식’에서 곽경덕 시인과 함께 추천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흑백사진첩’ 등 2편의 작품에 대해 “간결하고 단단하다. 자신이나 가족사, 어떤 대상이나 사물의 안팎을 연결하는 발상이 자연스러웠다. 여러 행마다 언어의 절제와 압축이 눈에 띄었고, 심연의 깊이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특히 산문시의 담담한 이야기는 문장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언어적 감각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점이 시인은 “나름대로 50여 년의 흑백사진첩을 꺼내 시라는 이름으로 사유의 시간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어 보았다. ‘등단으로 모두를 이룬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작(詩作)이란 언제나 시작(始作)에 지나지 않다’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시(詩)다운 시를 쓰기위해 절차탁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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