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혜와 열정, 창조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희망찬 미래를 여는 더 큰 남원」을 만들기로 했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시민의 행복과 남원의 미래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매진할 방침이다. 한손으로 단추를 꿸 수 없는 것처럼 남원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100인 원탁회의」 등 소통행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남원시의 새해 시정방향과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Q 올해 남원시 시정방침은 무엇입니까.
A 올해는 희망찬 미래를 여는 더 큰 남원을 만드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후손들에게 살기 좋은 공동체를 물려주기 위해충분히 준비했습니다. 올해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2016년 시정방향을 「고품격 문화관광」, 「활기찬 지역경제」, 「창조적 농업경영」, 「행복한 교육복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Q 올해 꼭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사업이 많을 텐데 두 가지를 든다면.
A 꼭 추진해야할 현안사업이 많지만 이중에서도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과 친환경화장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들고 싶습니다.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은 우리시가 그동안 꾸준히 준비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확보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먼저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삼거리를 잇는 1구간 18km에 시범노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악철도 시범도입과 함께 바래봉 일원에 케이블카, 알파인코스, 크로스컨트리 승마장, 산악호텔 등을 신축해 미래 관광산업의 총아로 불리는 산악관광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또, 남원경제의 중심축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화장품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노암산업단지에 집적화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인 글로벌코스메틱 컨버전스센터 건립비도 10억원을 확보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코스메틱 컨버전스센터가 건립되면 생산, 전시, 유통, 판매 등 화장품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난해는 관광인프라 확충에 힘을 기울인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올 문화관광 정책의 큰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습니까.
A 그렇습니다. 지난해는 관광인프라 확충에 많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방침입니다.먼저, 광한루원 북문쪽에 조성한 「남원예촌」을 전통한옥 숙박체험의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남원예촌은 올 춘향제에 맞춰 정식 개관해 관광객들이 묵어가면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함파우 유원지에 조성하고 있는 김병종 시립미술관, 도예촌, 소리명상관을 준공해 오감만족 아트밸리로 만들고, 예가람길은 모든 세대가 소통하는 문화중심지로 정착시켜 도심권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입니다.
3년차를 맞은 문화도시사업과 「2016 무형유산 도시」 사업도 알차게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새로 짓고 있는 광한루원 춘향관도 상반기에 완공해 춘향문화를 선양하겠습니다.

Q 세계적으로 경제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데 남원시의 경제시책이 궁금합니다.
A 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시는 올해는 투자기반을 늘려 활기찬 지역경제를 견인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우리시는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기업유치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는 등 기업지원정책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유치를 이뤄내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암산업단지에 친환경 화장품 등 역량있는 기업을 유치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45개 업체를 유치할 수 있는 사매일반산업단지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힘차게 추진할 것입니다.
또, 서민경제의 중심축인 전통시장은 시장 현대화와 함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갖출 계획입니다. 서민경제 안정과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4,600여명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청년취업할당제를 통해 관내 고교졸업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50억원을 들여 대산면에 조성하고 있는 「신한관광단지」와 운봉읍에「지리산 이지힐스 관광호텔」을 건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입니다.

Q 남원시는 농업비중이 큰 도농복합도시입니다. 잇단 FTA발효로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업정책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A 우리시의 주력산업은 농업입니다. 올해는 창조적 농업경영을 실현해 미래농업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먼저, 통합마케팅, 고품질농산물 생산기반 확보, 농업경영 후계인력 양성, 농산어촌 개발사업,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해 농가소득을 높이겠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농업의 새로운 희망인 생산·가공·체험·유통·판매를 함께하는 농촌 융?복합 6차산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농촌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창조적 농촌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올부터 4년 동안 운봉읍과 금지면에 사업비 182억원을 들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시작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3년 연속 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의 인지도도 높여 남원농산물의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킬 것입니다.
지난해 800여명을 유치해 1,500가구 유치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한 귀농·귀촌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Q 남원시도 고령화율이 23%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복지정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돋보이는 복지정책은 무엇이 있나요.
A 그렇습니다. 도동복합도시인 우리시는 고령화율이 23%를 넘어섰습니다. 다문화 가정도 600여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시 전체예산의 3분의 1이 복지사업에 편성되고 있는 것이 복지분야의 중요성을 대변합니다. 우리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고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운영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찾아가는 복지간담회」와 「5일장 희망복지 상담」을 활성화해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꼼꼼히 챙길 것입니다.

Q 교육도 중요한데요, 지난해 남원시는 혁신교육특구에 선정돼 특별한 교육시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A 지난해 우리시는 교육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합니다. 바로 혁신교육특구인데요. 혁신교육특구는 지역의 특색이 배어나는 교육프로그램을 접목해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우리시는 올해도 「공교육 학교혁신 모델 창출」, 「교육과정 혁신으로 참된 학력신장」, 「꿈과 끼를 살리는 리해 핵심역량 신장」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또, 평생학습과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인생 100세 시대에 걸맞는 하루 하루가 즐거운 남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3년차를 맞은 서울 장학숙도 보다 더 내실있게 운영해 수도권으로 진학한 학생들의 학업의 요람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Q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A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충동과 죽항동, 금동일원에 102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편리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북남원 IC진입로를 개통하고 교룡대로, 신정대로, 한빛나들목대로를 추진합니다.
요천강 100리 숲길 조성과 광치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맑고 푸른 생태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용지분양을 완료한 신정지구에는 편익시설을 조속히 갖춰 남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편의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상수관망 최적화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광역상수도 시설도 확대해 맑은물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Q 시민중심의 소통·열린 행정이 돋보입니다.
A 그렇습니다.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시정철학으로 현장행장과 소통행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민들이 의제를 선정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100인 원탁회의」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100인 원탁회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받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민활동지원세터를 시작하여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고 감동을 주는 행정, 공감하는 행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120민원봉사대와 도심 곳곳을 살피는 생활현장 투어팀도 지속적으로 운영합니다.
청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경제성장률이 높고 국민 모두가 잘산다고 합니다. 맞춤형 민원행정과 부패제로 청렴시정을 실현해 공직사회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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