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 방송 자료 사진(제공=전북경제통상진흥원)

"맛과 품질에 자신은 있었으나 취약한 홍보로 인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홈쇼핑 방송 지원을 통해 이미지 제고와 신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전주에서 식품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B(48)대표의 말이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 홍용웅, 이하 경진원)이 추진하는 'TV홈쇼핑 지원사업'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매출 증대를 이끄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내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제품 홍보, 판로 다변화를 위해 실시하는 'TV홈쇼핑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자해 설립한 중소기업 전용 전국 TV홈쇼핑인 홈앤쇼핑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TV홈쇼핑 방송수수료를 지원함으로써 홈쇼핑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4년간 도내 중소기업 25개사에 방송 수수료로 2억4천만원을 지원해 24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그간 TV홈쇼핑 진출업체는 해당 방송사에 수수료 명목으로 매출의 평균 30%이상을 지불해 왔다.

이 사업을 지원받은 도내 한 제조업체 대표 A(57)씨는 "산·관이 협력해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을 돕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단기간 내 매출뿐만 아니라 광고·홍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제조업체 대표 D(43)씨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며 전국 편의점, 백화점 및 학교에 납품을 통해 매출액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방송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됐다"며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는 도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진원 관계자는 "TV홈쇼핑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기반으로 기존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방송사인 홈앤쇼핑을 통해 방송을 지원한 것을 올해부터는 현대, CJ, 롯데, GS, 홈앤쇼핑, NS, 공영 등 7개 홈쇼핑사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홈쇼핑사는 업체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방송 채널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쇼핑 입점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 판로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홈쇼핑을 통한 판로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진원은 올해 홈쇼핑 방송지원 대상으로 7개 업체를 선정해 최고 1,000만원의 홈쇼핑 판매수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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