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올해 6차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고품질 농산물 확산으로 수출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농진청은 2일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첨단기술·융복합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개방화에 따른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와 활력 극대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을 연계한 지역 6차산업의 고도화로 농촌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 수출 확대 등 핵심 농정 실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첨단 융복합·글로벌 경쟁력·상생 협력' 등 3대 분야 7개 중점 추진 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스마트 온실·축사모델의 고도화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육 환경에 알맞은 생육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 상담으로 첨단화를 촉진한다.

단동·연동형 스마트 온실모델이 고도화되고, 토양센서 개발, 제초로봇 가동 매뉴얼 확립, 생육 관리 종합 상담 추진 등으로 스마트팜이 확산되는 것이다.

▲밭농업 전과정 기계화도 주요 사업이다.

승용형 고추·배추 정식기 개발, 들깨 기계화 재배 기술 설정, 기계 수확에 알맞은 콩·수수 품종 육성, 농기계 교육 등 22과정이 추진되며, 국산 콩 최대 생산을 위한 특산단지(7개소, 700헥타르)도 육성된다.

▲시범농가 위주로 추진해 온 6차산업은 시범농가(114개)·강소농(7,934농가) 등으로 확대한다.

시제품 생산과 창업보육을 위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확대(30개→44개)하고, 소규모 가공창업을 지원(18개소)하며. 새로 귀농창업지원센터(6개소)를 설치하고 청년농업인 창업을 지원한다.

창업 기술지원실 운영(도별 1개소), 마케팅 멘토링(3,000농가), 특화품목 중심의 수익 모델 구축(114개소), 가공·외식·체험관광 지원(120개소)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농산물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중국· 할랄 등 주요 수출 시장을 공략할 상품 개발 등 시장 개척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딸기·참다래 등 유통 기간 연장 기술 개발로 신선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 나라별 농약안전사용지침도 설정한다.

쌀, 포도, 김치, 삼계탕 대상 중국 선호도 등 수요를 분석하고, 할랄 원재료 생산 기술 개발·인증 기술 지원·체험 기반 구축 등 수출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 ▲도농 상생협력 사업으로 농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농업인 교육 훈련과 국제농업기술협력 내실화에 노력하며 ▲수요자 중심의 농업 연구개발(R&D) 및 운영체계 혁신으로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고객중심·현장중심·정책중심의 농업기술 혁신을 이루고, 경쟁력을 키워 농가 소득을 높임으로써 농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