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농업부문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부문의 보험제도를 활성화해야 하며, 미래 기후변화를 고려한 작목전환의 유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김창길 선임연구위원 등이 '농업부문 기후변화 적응수단의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를 통해 주장했다.

기후변화가 농업부문에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후변화 적응수단 도입을 통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REI 김창길 선임연구위원은 농업인들의 기후변화 인지도가 최근 82.8%에 달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농업인들은 작목전환(20.1%), 파종 및 수확시기의 조절(14.1%),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13.7%) 등 여러가지 적응수단을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농가가 미가입농가에 비해 132만원의 경제적 편익을 더 얻고, 적응수단으로 작목전환 시 농업 총 이윤을 증가시키며, 기상·기후 정보 활용도가 높을수록 농가 소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농업부문의 효과적인 기후변화 적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농업부문 보험제도 활성화 ▲작목전환 유도 ▲융합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의 농가보급 확대 ▲체계적인 인력양성 및 교육·훈련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