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도내 초·중학교 신입생수와 학급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학교급별 신입생 예정자 수는 초등학교 1만5674명, 중학교 1만7982명, 고등학교 2만3875명 등 총 5만7531명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생은 각각 654명, 370명 줄어든 규모다. 반면 고교 신입생의 경우는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 영향으로 389명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신입생들이 공부하게 될 학급수는 초등학교 775학급, 중학교 663학급, 고등학교 803학급으로 총 2241학급이 배정됐다.

초등학교 1학년 학급수가 27학급 줄었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21학급, 3학급 늘어나면서 전체 초·중·고 1학년 학급수는 지난해보다 3학급이 감소한 2241학급으로 편성됐다.

재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수는 초등학교 422개교 9만7968명, 중학교 209개교 5만6978명, 고등학교 133개교 7만1353명 등 총 22만629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329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 학급수는 초등학교 4853학급, 중학교 2000학급, 고등학교 2420학급 등 모두 9273학급으로 지난해 9444학급보다 171학급 감소했다.

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 올해 이후부터는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교육청의 ‘2015~2019년 초등학생 중기 수용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0만363명이었던 도내 초등학생수가 올해는 9만7900여명으로 감소하지만 2017년에는 9만7675명, 2018년 9만7855명, 2019년 9만8261명으로 연착륙 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읍면지역의 경우 귀농귀촌 현상과 맞물려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읍 지역 초등학생수는 올해 9452명에서 2019년 9726명으로, 면 지역 초등학생수는 올해 1만2707명에서 2019년 1만3706명으로 1000명 가량 증가한다는 계산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아동 감소 및 개발 사업에 따른 학생의 수평 이동과 이농현상 등으로 원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율은 진정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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