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운영 효율성 위한 시스템 혁신 ‘비전2022’ 조기 달성”
 
지난 2014년 3월 군산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한 나의균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대학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나 총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대학 구성원 사이에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도려내며 대학 운영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나 총장의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 속에 군산대는 특화된 산학협력, 취업률 향상, 대학종합평가 상승 등 가시적인 효과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취임 2년을 맞은 나의균 총장을 만나 군산대의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군산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신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어 간다. 그동안 군산대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총장 취임 초 고등교육의 체질개선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 압력 등 급변하는 대학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 총장이란 중책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번의 위기를 잘 헤쳐 온 군산대의 저력을 믿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또 구성원 사이에 존재하는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을 믿기 때문에 다소의 아픔이 있더라도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고 비효율을 과감히 도려내는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다.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든 대학의 구성원들이 잘 따라와 줬고, 지금은 전국의 어떤 대학보다 우수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부한다.
군산대는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전 부문에서 탄탄한 역량을 교육부로터 검증받았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1주기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군에 속하는 A등급을 받았으며, 교육부에서 시행한 ‘2015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에 최종 선정되면서 우수한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거듭 인정받고 있다.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이 군산대에 미치는 영향은.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 Program of national university for INnovation and Transformation)은 국립대학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혁신사업을 통해 대학운영체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대내외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 대학은 2013년도부터 혁신지원사업의 전신격인 ‘국립대학 운영 성과목표제’ 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와 올해까지 총 3년 연속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동 사업 분야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통해 우리 대학은 △기초·보호학문 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지역과 연계한 교육기부 활동 및 사회봉사 사업의 확대 △자유학기제 활동 지원 △대학 운영체제 개선 △재정 건전성 및 효율화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개 학부 49개 학과체계를 10개 학부 30개 학과체계로 개선하고,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전학과를 대상으로 교육인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특화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여 대학운영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정비해왔다. 그 결과 구조개혁 1주기 평가에서 학생정원 자율감축 대상대학으로 지정돼 향후 추가적인 학생정원 감축을 피하게 되었고,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타 대학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군산대는 “새만금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지역 제일의 특성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비전 2022’는 무엇인가?
-우리 대학은 ‘비전 2022’를 통해 2017년까지 국내 50위권 대학 진입, 2022년 국내 3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학사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특성화 및 산학협력 친화형 커리큘럼을 개발하며 자체 교육인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학 성장 및 성숙을 위한 토대도 꾸준히 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중앙일보가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종합평가에서 전년 대비 12.1% 순위가 상승한 종합 순위 56위, 교육여건 및 재정부문에서 33위에 랭크되면서 ‘비전2022’의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도 있겠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평가에서 군산대는 △세입 중 기부금(전국 1위)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국립대 1위, 전국 4위)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전국 8위) △인문사회 국내논문 피인용(전국 8위) △과학기술 교수 당 산학협력 수익(국립대 1위, 호남권 1위, 전국 16위)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군산대의 이러한 도약은 ‘비전2022’라는 지향점을 세우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대학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산대는 산학협력의 롤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취업률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교육의 중심을 수요자인 학생에 놓고 있다. 전학과(부)의 커리큘럼을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산학협력 핵심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이 성공하면서 재학생 취업률도 대폭 상승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학정보공시를 기준으로 2015년 6월 건강보험 DB연계 취업률 조사 결과를 보면 군산대학교의 전체 취업률은 51.2%로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특수대학을 제외한 유사규모 국공립대학 및 전북권 국?사립대학 상위권에 속하는 우수한 성적이다.
학과별 취업률에서는 해양건설공학과가 100%의 취업률을 나타내 전국 최상위권에 들었고, 해양학과가 77.8%, 기계자동차공학부(자동차공학전공)가 76.7% 등 좋은 취업률을 보였다. 취업률 강화의 한 방안으로 총장 집무실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매주 실시간 취업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대학이 양성한 인재를 동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선순환적 지역 성장의 열쇠이다. 지역의 성장은 대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 대학은 수시로 기업체의 수요를 조사해 교과과정도 수정하고, 학생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군산대를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발전기금 릴레이 기탁이 회자되고 있다.
-다시한번 이 자리를 통해 우리 군산대를 위해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시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초까지 모인 대학발전기금은 모두 8억 2500만원이나 된다. 대학발전을 기원하는 발전기금 릴레이에 모든 구성원이 놀랐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대학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
그간 군산대가 이룩한 성과를 더욱 더 발전시켜 새만금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질 높은 인재를 애정 어린 교육으로 양성해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적 교육구조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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