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나기 온정의 손길 봉사단 발대식 (2015)

‘말없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을 자원봉사자라고 한다. 21세기는 ‘자원봉사의 시대’이고, ‘제4의 물결 시대’이다. 21세기 사랑 나눔의 미학을 간직한 활동이 바로 자원봉사이다.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시대를 밝히는 희망으로 정착해 가는 2016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제 자원봉사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정책과제 대안이 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해진 자원봉사 문화가 많이 정착되어 있지만 이제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자원봉사가 더욱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외국의 경우 어릴 적부터 학교교육에서부터 자원봉사를 몸에 익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학교, 직장에서 스스로 삼삼오오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문화가 일상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자원봉사는 남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참여하는 나눔의 문화라는 인식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자원봉사가 사회의 활력이 되고, 자원봉사 메카로 성장해온 전주에는 자원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흘리는 땀방울이 모인 결과 살기 좋은 사람의 도시,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전주는 ‘자원봉사로 더 행복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자원봉사로 더 행복한 전주’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4대 전략과제 39개 사업을 추진하였다.

가장 먼저 주력한 것이 자원봉사 역량강화이다. 자원봉사자와 단체, 학교, 기업, 기관 등 수요처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재능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특화교육, 자원봉사리더의 역량강화를 위한 자원봉사대학 운영, 자원봉사 강사 양성 등 자원봉사자들의 역량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쳤다.

두 번째로는 자원봉사자 인정과 보상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자원봉사 활동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해 제증명 수수료, 공영주차장 이용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공연 초대, 상해보험 가입, 취업 추천서 발급 등을 지원하였다. 또 이달의 봉사왕을 선정·시상하고 자원봉사 결산대회, 사진·수기 공모전, 자원봉사한마음대회 등도 실시하였다. 이외에도 재능나눔을 실천하는 자영업자, 기업, 기관 등을 대상으로 ‘오순도순 나눔터’ 칭찬릴레이를 통해 현판 등을 전달하였다.

세 번째로는 자원봉사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다. 매월 첫째·둘째 금요일에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지역의 어르신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따뜻한 밥상’을 평화1동과 동산동에서 추진하였다. 또한, 교통과 재난재해, 산불예방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람의 도시 만드는 날’을 운영하였고 재난·재해 자원봉사단 운영, 청소년의 자원봉사 참여 확대, 행복나누미 운영, 종교계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문화·체육행사 자원봉사자 운영, 희망나눔 가족봉사단 운영 등 자원봉사의 저변 확대로 따뜻한 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했다.

네 번째는 자원봉사 중추적 역할의 뿌리 내림을 강조했다. 기업, 공공기관, 봉사단체 등과 수요처간 자매결연을 체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유도해 ‘자원봉사 품격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현안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다섯 번째로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국제슬로시티 전주한옥마을 서포터즈(운영위원장 한광수)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주한옥마을이 국제슬로시티로 재지정 받기 위해 봉사자들이 노력을 기울였다. 대학생들이 플래쉬몹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 뒤 한옥마을내 금연캠페인을 전개하였고, 봉사단체들은 순번을 정해 한옥마을 환경정화활동을 꾸준히 진행하였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흘리고 간 음식물 쓰레기들을 물청소를 실시하여 깨끗하게 유지하는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주시 자원봉사자들은 메르스 지역에 나가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지역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6년은 더욱 전주의 자원봉사가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다. 전주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해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 현장감 있는 자원봉사 활동 학습을 통한 자원봉사 참여 유도, 단체 상호 네트워크를 통한 자원봉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소통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우수봉사자에게 문화공연을 초대하고, 으뜸 자원봉사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등 자원봉사자를 위한 다양한 사기진작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사진과 수기를 공모 시상, ‘오순도순 나눔터’칭찬릴레이, 문화공연, 무료급식, 전문서비스 등의 사랑의 희망열차 전문이동봉사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해간다.

▲ 전주시인구의 26%인 171,297명 자원봉사자 등록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2015년 12월말 전주시 인구는 652,282명이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자 171,297명으로 이는 전주시 인구의 26%에 해당된다. 2011년 85,275명 이었던 봉사자가 매년 20,000명 정도가 신규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여 현재의 봉사자 등록 되었다.
▲ 봉사활동 336,939회 1,500,334시간 실시
2015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봉사횟수는 336,939회이며 봉사시간은 1,500,334시간이다. 2015년에 1번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봉사자가 58,390명으로 이는 활동한 봉사자 평균통계를 살펴보면 1인당 6회 26시간을 실시한 수치이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를 이웃사촌이라 애칭하고 있다. 좋은 이웃사촌들이 많이 생기며, 자원봉사로 더 행복한 전주 만들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전주에서의 자원봉사는 특별하다. 자원봉사 제1의 도시로 뿌리 내리기 시작하여 자원봉사 메카로 성장해온 전주의 2016년은 자원봉사로 꽃피는 도시로 더욱 굵은 성장을 해나갈 것이다./권희성기자·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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