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가 16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군산제일중과 경기고양Hi-FC U-15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27일까지 12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1992년에 창설, 전북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중학교 32개 팀, 초등학교 48개 팀 외에 저학년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중학교 24개 팀, 초등부 저학년 팀 24개 등 모두 128개 팀이 참가했다.

첫날 중학부에서 개막전에 나선 군산제일고는 1조 예선 첫 경기에서 경기고양에 0-4로 패배했으며 2조 전주해성중과 4조 고창북중도 충남 천안중과 경기 역곡중에 각각 2-3,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6조 신태인중은 강원 주문진중을 1-0으로 꺾었으며 5조 정읍 이평 FC와 3조 완주중은 경기 신장중과 경기 안산원곡중과 각각 1-1, 0-0으로 비겼다.

중등부는 32개 팀이 8개 조로 편성돼 각 조 1, 2위 팀이 16강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날 개막경기에 앞서 고 채금석 옹 추모행사도 열렸다. 오전 9시 30분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채금석 흉상 기념비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대한축구협회 최순호 부회장, 한국프로연맹 허정무 부총재를 비롯해서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 군산시 문동신 시장, 군산시의회 진희완 의장,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 한국OB전북지회 송정길 회장,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 전북현대프로축구단 이철근 단장, 군산시축구협회 박용희 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한편 16일 새벽대회 개막을 앞둔 군산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7.5cm의 많은 눈이 내려 한때 정상적인 대회 추진이 우려됐으나 새벽 4시부터 군산시와 전라북도축구협회 임직원 300여명이 제설작업에 나서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했다.

전북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경남지역에서 열린 대회의 경우 예상치 못한 폭설로 대회가 하루 늦춰지면서 해당 자치단체와 축구협회가 막대한 보상금을 지급한 예가 있어 전북협회도 긴장했었다”며 “다행히 군산시와 협회 임원들이 제설작업에 솔선수범해 나서주면서 대회가 차질없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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