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황사와 미세먼지에 도움이 되는 약초 도라지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활용법을 제시했다.

도라지는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도 심한 기침이나 숨이 가쁜 천식에 도움이 되며, 목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끓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영양학적으로는 섬유질, 칼슘, 철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사포닌 성분이 많이 있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서 가치가 높다.

도라지는 배도라지청이나 도라지강정으로 먹으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배도라지청은 깐도라지를 믹서에 갈아 끓인 후 같은 양의 꿀을 넣고 1시간 졸이면 된다.

도라지 강정은 식초 물에 하룻밤 정도 담근 뒤 소금물로 헹구어 특유의 쓴맛을 없애고 튀김옷 재료를 넣어 섞어 바삭하게 튀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정진태 농업연구사는 "올봄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해 수시로 도라지차를 마시거나 도라지 요리로 건강을 챙겨보자"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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