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올해부터 전면시행된다. 3월 개학을 앞두고 자유학기제 준비상황과 전북형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아본다.

2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의 92.8%인 194개 학교가 1학년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운영은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중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장이 결정·운영하면 된다. 자유학기 프로그램은 주당 10시간씩 총 170시간 이상을 운영해야 하며, 진로탐색·주제선택·예술체육·동아리 등 4가지 활동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자유학기제 활동과 관련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교실정에 맞는 다양한 자유학기 프로그램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은 특정 교과가 총 34시간을 초과해 자유학기 활동으로 전환·운영하는 것은 안 되며, 협동수업, 토론수업, 실험실습 등 학생 중심의 교실 수업개선을 위한 노력도 당부하고 있다.

자유학기 활동기간에는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식 총괄평가는 학교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실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신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 대신 자유학기를 이수한 학생의 모든 교과 성적은 ‘P’로 입력된다.

도교육청은 관계자는 “자유학기에 이뤄진 교과의 서술평가과 교육활동이 적힌 학교생활통지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 관한 훈령 개정이 추진중이다”면서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는 다양한 평가방안을 학교별로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진로체험처 확보를 위해 4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교육지원청은 400여개 기관, 단위 학교 차원에서는 2500개 기관을 발굴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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