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에 올해 첫 황사가 나타났다.

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께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황사가 발원됐다.

이에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황사 예비 특보를 발효했다.

최근 발원지 부근의 지표면이 건조하고 몽골 동쪽 지역에 위치한 저기압 후면의 강한 바람에 의해 황사가 발원해 저기압을 따라 남동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발원한 황사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강한 바람에 의해 유입됐다.

황사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황사는 지난 5일 밤 서해 5도를 시작으로 전북 일부 지역에는 짙은 황사가 나타났으며 오는 8일까지 옅은 황사로 지속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한편, 황사 주의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4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800㎍/㎥ 이상일 때 발효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중국 내몽골고원의 황사는 추가 발원여부와 기류에 따라 강도와 지속시간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며 “황사 예보 시에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 시 마스크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축산 농가에서도 축사 및 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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